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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활동이 예상을 깨고 6월에 다시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예상해 선제적으로 신규 주문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공장 고용은 중동 분쟁 관련 운영 비용 상승으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S&P 글로벌은 6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5.7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55.1에서 상승한 수치로,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이다. 50을 넘는 수치는 제조업 부문의 성장을 나타내며, 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9.4%를 차지한다.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제조업 PMI가 54.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중 서비스업 PMI도 전 달 50.7에서 51.3으로 높아졌다. 이는 서비스업 PMI 상승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 FIFA 월드컵 대회의 영향도 작용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이 결과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을 합산한 S&P 글로벌의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지난달 51.5에서 6월에 52.2로 높아졌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이는 기업들이 이란 전쟁여파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피하기 위해 선 재고확보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4개월째 접어들면서 전 세계 공급망에 부담을 주고, 원유와 알루미늄, 비료 등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주말 전쟁 종식을 위한 잠정 합의에 서명했다.
S&P 글로벌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기업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제조업체들은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S&P 글로벌은 해고의 원인을 "전망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간접비 증가"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 고용지표는 5월의 51.6에서 47.0으로 떨어져 2020년 5월 이후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 분석가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공장 일자리의 대폭적인 감축은 최근 수요 증가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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