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변한 건 심리 뿐…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KB

입력 2026-06-24 08:07  


KB증권은 지난 23일 SK하이닉스가 급락한 데 대해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심리만 악화됐을 뿐이라며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8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정규장에서 12.47% 급락했다. 이에 대해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등에 따른 매크로(거시경제) 우려가 확대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심리 이외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중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6월 현재 메모리반도체 수요업계의 수요 충족률은 5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KB증권은 전했다.

이 같은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은 내년에 오히려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신규 공장 증설이 이뤄져도 생산능력은 HBM에 집중돼 범용 메모리 생산 확대는 기존 공정의 전환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가능해 수요 증가를 흡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의 실적도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69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KB증권은 추정했다.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77.2%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각각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판매량도 확대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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