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K팝으로 물든 신세계스퀘어…명동 찾는 외국인 발길 잡는다

입력 2026-06-24 15:54  

신세계백화점, K팝으로 물든 신세계스퀘어…명동 찾는 외국인 발길 잡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 신세계스퀘어는 K팝 아티스트 영상과 시즌 이벤트 등을 선보이며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일에는 아이돌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정규 1집 앨범 발매를 기념한 시보 영상과 신곡 ‘VIRAL’의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하며 외국인 고객 유입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8월 중순까지 매시 56분에 송출되는 이 시보 영상은 앨범 콘셉트와 신곡을 신세계스퀘어의 초대형 화면에 맞춘 연출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스퀘어는 2024년 11월 공개된 뒤 아일릿,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지드래곤 등 K팝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와 시보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새로운 K컬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보이넥스트도어의 콘텐츠 공개를 기념해 실시간 추첨을 통한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보이넥스트도어 영상을 감상한 뒤 QR코드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보이넥스트도어의 친필 사인 CD 10장과 멤버들의 메시지가 담긴 포스트카드 1200장 등을 제공했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빠르게 늘면서 본점은 글로벌 쇼핑 명소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외래관광객은 476만 명을 넘어서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가운데 신세계 본점은 상권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며 리뉴얼 효과를 입증했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까르띠에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지난 4월부터 5월 말까지의 매출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230%에 달했다.

명동과 남대문 시장 상권이 회복되면서 쇼핑과 경험을 결합한 신세계 본점의 위상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K컬처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외 관광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관광객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BTS 컴백 공식 팝업스토어를 단독으로 유치했다. 최근엔 BTS의 부산 공연에 맞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공식 팝업스토어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쇼핑 편의성도 강화했다. 택스리펀 무인 키오스크를 확대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AI 기반 다국어 동시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달부터는 서울·부산 주요 점포를 연계한 ‘신세계 시티투어 쇼핑 페스타’를 운영하며 공연, 전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스퀘어는 K팝과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아우르는 새로운 K컬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콘텐츠를 통해 국내를 찾는 외국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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