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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중 하나인 웬디스가 밈주식으로 새로 떠올랐다.
지난 3년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이 회사 주가는 24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 직후에 40% 넘게 폭등하기도 했으며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 20분 현재 26% 상승한 주당 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폭락에서 다른 주식들과 함께 반등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특별한 뉴스 발표가 없었다. 하지만 해당 주식은 미국 소셜 미디어의 개인투자자포럼인 스톡트위츠에서 순위가 급상승하여 트렌드 페이지 최상단에 올랐다. 그 이유는 레딧의 인기 커뮤니티인 월스트리트베츠에 올라온 게시물 때문으로 보인다. “너무 늦기전에 웬디스를 구하자”고 호소하는 내용을 담은 이 게시물은 나중에 삭제됐다.
최근 종가 기준으로 웬디스 주가는 2021년 6월 최고치에서 78% 이상 떨어졌고 올해 들어서만 24.9% 하락했다. 이는 부진한 매출과 행동주의 투자자의 압력에 직면한 결과이다. 회사는 매출 개선과 경영정상화 작업을 위해 지난 달 새로운 CEO를 임명했고 하루전에는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임명했다.
이 햄버거 체인은 단기 투자자들이 가끔씩 반등하는 종목으로 선호하는 유형에 속한다. 주가는 2023년 중반 이후 70% 이상 폭락했다. 또 미국의 X세대들에게는 1980년대 “고기는 어디에?”라는 TV 광고 잘 알려져 있어 향수를 자극하는 매력도 있다.
로이터가 인용한 오르텍스에 따르면, 이 날 기준 웬디스 주식의 공매도 비율은 유통 주식 수의 34%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지속된 주가 약세로 대부분의 공매도 투자자들의 진입 가격 근처에 머물러 있어 '숏스퀴즈'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웬디스 주식 거래액이 7억 9천만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 1년간 평균 거래액인 6,840만 달러의 약 11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스티븐스의 분석가인 짐 살레라는 "이것은 분명 밈 주식 열풍의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웬디스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좋은 추억을 갖고 있을 만한 전형적인 미국 브랜드이며, 게임스톱에 얽힌 향수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페이지는 데이 트레이더들이 다음 투자 대상을 물색하면서 '밈 주식'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작년에는 도넛 제조업체 크리스피 크림과 기술 기반 주택 리모델링 업체인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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