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의 배신…3년간 오르던 금, 약세장 진입 신호탄

입력 2026-06-25 22:1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가 겹쳐 24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3% 넘게 떨어졌다.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3.0% 내린 온스당 3992.44달러(약 6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960달러 아래까지 밀리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낸 금값은 올해 1월 온스당 5594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날 하락으로 고점 대비 낙폭은 28%에 달했다. 통상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은 약세장 진입의 기준이 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강조 발언에 이어 미·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 인상 기대를 키워 금값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BBDXY)는 이번주 들어 1% 가까이 오르며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500달러 내린 4900달러로 조정했고, 도이체방크는 올 4분기 전망치를 17% 하향했다.

국제 은값도 급락했다. 은 가격은 이날 6.9% 하락한 온스당 57.31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60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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