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닉스 美 AI 투자법인 4년간 7400억 출자

입력 2026-06-26 00:31   수정 2026-06-26 00:33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의 미국 인공지능(AI) 투자법인에 7384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AI 생태계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25일 SK하이닉스의 미국 소재 계열사인 낸드프로덕트솔루션의 신주 취득을 위해 출자 약정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신규 주식 1198주를 취득해 이 회사의 지분 0.9%를 보유할 예정이다. 낸드프로덕트솔루션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100억달러(약 14조6500억원)를 투자해 설립한 AI 전문 투자법인이다.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의 낸드사업부 솔리다임을 개편해 조직했다. 통상 ‘AI 컴퍼니’(가칭)로 불리기도 한다. 3월에는 SK㈜,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억5000만달러, 3억8000만달러를 이 회사에 출자했다.

출자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4년(약정 기간) 동안 약정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SK하이닉스와 AI 사업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AI 클라우드, AI 서비스 사업 등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역량과 결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도 이 회사를 중심으로 AI 시스템 최적화 및 데이터센터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계열사 간 공동 투자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자 SK하이닉스 투자법인에 출자하기로 했다”며 “급변하는 AI 생태계에서 다양한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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