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대회에서 광주일고와 맞붙은 배재고 선수들이 응원구호로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쳐 논란이 일었다. 해당 경기가 생중계된 유튜브 영상에는 "감독·코치는 안 말리고 뭐 하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등학교 선수들이 상대편인 광주제일고 선수들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배재고가 광주일고를 6 대 2로 앞선 7회, 배재고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구호를 외쳤다.
지난달 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불거진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을 떠오르게 하는 배재고의 응원구호에 광주일고는 즉각 반발했다. 광주일고 코치진은 "뭐 하는 짓이냐"고 강하게 항의했으나, 응원구호는 한동안 이어졌다.
고교 야구대회에서 정치적 이슈를 이용한 조롱성 응원구호가 터져나온 데 대해 네티즌의 비판도 잇따랐다.
경기 이후 배재고 측은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며 광주일고에 사과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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