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모두의 창업 운영상의 부족함을 챙기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도 크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내부망에 '함께해 주신 중기부 동료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언급했다. 이는 중기부가 추진한 모두의 창업 사업과정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재차 사과의 뜻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수단을 모아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 재기를 돕는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제6대 중기부 장관으로서 343일간의 소임을 마친다"며 "부족한 저를 믿고 동행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가 배움의 시간이자 도전의 연속이었고 민간에서 일했던 제가 공직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질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하는 마음에 밤늦게까지 여러분이 보내주신 메일과 문서를 읽었고, 150번이 넘는 현장을 찾아다니며 직접 보고, 듣고,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공직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 자리에서 무언가를 해냈다면, 그것은 여러분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직이 지켜야 할 공정과 상생의 가치, 개인의 성과보다 협력과 협업이 더 큰 힘을 만든다는 사실을 깊이 배우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제 마음이 앞서 여러분을 힘들게 한 적이 있다면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남은 과제도 짚었다. 그는 "여전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둘러싼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AX 대전환, 지역 중소기업 성장 기반 강화,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 등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들도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배우며 걸어온 시간은 앞으로 제가 걸어갈 길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저 역시 어디에 있든 늘 여러분을 응원할 것이며,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라고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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