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시작한 장마 여파로 제주엔 24시간 새 25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충청권 남부까지 확대된 비구름은 1일 오후 대부분 소강상태다. 제주와 남부지방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밤까지 돌풍과 천둥·번개,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 산지 진달래밭에는 245.5㎜의 비가 내렸다. 제주 평지권에서도 서귀포(한남) 기준 141㎜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내륙에선 전남 완도 보길도에서 115㎜가 기록돼 이번 비로 인한 강수량이 가장 많았고 진도 서거차도 98.5㎜, 여수 거문도 90㎜, 진도 상조도 88.5㎜ 등 남해안과 가까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시간당 강수량도 많았다. 같은 기간 최대 60분 강수량은 서귀포 한라산 남벽이 54.5㎜로 가장 많았다.
정체전선은 제주 남쪽 해상에서 일본 남쪽으로 이어졌고, 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됐다. 이후 비구름대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후 5시 기준 많이 잦아들었다.
한편 수도권과 강원권은 소나기에 유의해야 한다. 오후부터 밤사이 수도권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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