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와 기술혁신, 그리고 급변하는 국제통상질서 속에서 대한민국 농업·농촌이 직면한 복합적 위기를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대규모 학술의 장이 열린다.
한국농업경제학회(회장 박준기)는 오는 7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전라남도 여수시 디오션리조트에서 ‘다중위기 시대, 농업의 도전과 활로’란 대주제로 ‘2026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협중앙회, 농촌진흥청 등이 후원하며, 농업경제학자뿐만 아니라 농업공학자, 정책 담당자, 현장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학제 간 융복합 연구와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박준기 한국농업경제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후변화, 기술혁신, 국제통상질서 변화 등 우리 농업과 농촌이 직면한 다중위기를 짚어보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라며 “학제 간 융복합과 깊이 있는 학술 토론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h3 data-path-to-node="8">
◆ 기후위기 시대의 식량안보…농업 AX·DX 전환 과제도 다뤄</h3>대회 첫날인 6일 오전에는 ‘기후변화 대응 전남광주농업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지자체 세션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 세션에선 △기후위기 시대 종자산업의 기술 전환과 전문인력 양성과제(윤종열 KREI 박사) △전남 농업 AX현황과 과제(최순 전남연구원 박사) △기후변화 대응 전남농업 현황과 발전 방향(조윤섭 전남 농기원 원예연구소장)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어지는 전체 세션에서는 김창길 서울대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메인 테마인 ‘다중위기 시대, 농업의 도전과 활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 세션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푸드시스템 회복탄력성과 식량안보(서울대 김관수 교수) 기조발표를 필두로, △농업과 함께 갈 AI(국립농업과학원 성제훈 원장), △DX 시대, 농업기술 동향과 K-농기계 대응 전략(STEPI 이주량 박사) 등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첨단 스마트농업 기술의 현주소와 현장 적용 과제들이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h3 data-path-to-node="11">◆ 양곡·재해·경영안정·통상 등 ‘4대 농정 핵심의제’ 특별세션도</h3>오후에 진행되는 4개의 특별세션에서는 현재 한국 농정이 해결해야 할 가장 뜨거운 현안들이 테이블 위에 오른다.
- [특별세션 1] 양곡정책 재정비 방향: 양곡정책의 변천사와 시사점, 생산비 기반 기준가격 적용 필요성 및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특별세션 2] 농업재해지원제도 확충 방향: 신규 재해지원제도의 역할과 한국형 NAP 도입 방향과 과제를 짚어본다. [특별세션 3] 농업경영안정지원제도 재편 방향: 농업경영위험관리 강화의 필요성과 국내보완대책 재편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특별세션 4] 국제통상질서 변화와 대응 방향: 2026 글로벌 통상질서의 재편 속에서 CPTPP 가입 이슈와 FTA 국내보완대책의 성과를 점검한다.<h3 data-path-to-node="14">◆농산물 가격분석 등 7개 분과 자유주제 발표도</h3>둘째 날인 7일에는 최근 농정 핵심 의제로 부상한 농지제도 관련 쟁점을 다루기 위해 ‘오픈 다이얼로그’ 세션이 특별히 마련됐다. 채광석 KREI 박사의 발제를 바탕으로 수년간 농지제도를 연구해 온 선배 연구자들의 경륜과 지혜를 모아 향후 농지제도 재정비방안을 위한 소중한 디딤돌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진행되는 분과 세션에서는 총 7개 분야로 세분화된 자유주제 논문발표가 이어진다. △농산물 가격 분석 △소비자행동 분석 △농업경제·농촌개발 △AI·스마트농업 △농업데이터 분석 △농식품 유통 △마켓 행동분석(Market Behavior Analysis) 등 총 40여 편에 달하는 최신 연구 분석 결과들이 발표되어 활발한 학술적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미래 농업경제학계를 이끌어갈 신진 연구자들의 등용문인 ‘대학원생 논문경진대회’(한국농촌경제연구원 후원)와 학회 정기총회 및 시상식으로 이틀간의 대장정이 끝이 난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농업경제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농업이 마주한 거대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집단지성의 장이 될 것"이라며 회원 및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프로그램별 발표자료는 대회 하루 전부터 한국농업경제학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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