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진엘앤디가 Bus Bar Assembly를 중심으로 미주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대용량 전력 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력 연결부품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삼진엘앤디는 올해 4분기부터 미주 시장을 대상으로 Bus Bar Assembly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존 정밀 사출과 금형, 조립 기술을 기반으로 ESS·UPS용 배터리 모듈 구조부품과 전력 연결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Bus Bar는 구리나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해 대전류를 전달하는 금속 연결부품이다. 여러 가닥의 전선을 하나의 금속판 형태로 집약해 수백에서 수천 암페어에 이르는 전류를 전달할 수 있다. 전선보다 단면적이 넓어 전력 손실과 발열을 줄일 수 있어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 팩, 전력변환장치(PCS), UPS,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등에 적용된다.
삼진엘앤디가 공급하는 Bus Bar Assembly는 고객사 설계에 맞춰 절곡과 프레스, CNC 가공, 절연 코팅, 니켈·주석 도금, 용접, 조립 공정을 거쳐 배터리 모듈이나 UPS 시스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완성형 제품이다. 대전류가 흐르는 특성상 설계 정밀도와 절연 성능, 내열성 등의 기술력이 요구되며, 특히 24시간 상시 가동되는 AI 데이터센터용 UPS와 ESS 부품에서는 신뢰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어나면서 UPS와 ESS를 비롯한 전력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증가할수록 배터리 랙과 전력변환장치, Bus Bar 등 전력 연결부품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삼진엘앤디는 배터리 모듈 프레임과 배터리 팩 하우징, 절연부품, 전력분배 부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ERP·MES 기반 생산관리 시스템과 AI 비전 검사, 자동화 설비, 양팔(다관절) 로봇 기반 자율조립 공정을 도입해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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