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사진)이 취임 첫날 전국 수사 지휘부 회의를 열어 “형사사법체계의 큰 개편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라며 흔들림 없는 본연의 역할을 강력히 주문했다.홍 본부장은 3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 북관에서 전국 수사 지휘부 화상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지금을 매우 중대한 위기이자 전환기로 정의하고 “이런 시기일수록 일상의 안전과 법질서를 지키는 수사 경찰 본연의 역할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경찰 수사 권한에 영향을 미치는 사법 체계 개편 논의가 본격화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악성 범죄 척결을 내세웠다. 금융 사기와 마약 등 국민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법과 절차에 따른 공정한 수사와 철저한 피해자 보호도 함께 당부했다. 일선 수사관들을 향한 세심한 배려도 지휘부에 요구했다. 홍 본부장은 각급 수사 부서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현장을 꼼꼼히 살필 것을 주문했다.
전날 제4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발탁된 그는 경찰청 수사국장(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며 임명됐다. 박성주 본부장이 지난달 30일 정년퇴임한 지 이틀 만에 단행된 속전속결 인사다. 임기는 2년이다. 홍 본부장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경찰대 8기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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