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합성 음란물 충격에 입원…"선처 없다"

입력 2026-07-03 19:58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온라인상에 유포된 합성 음란물과 관련해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해당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오른하늘은 3일 공지를 통해 “최근 이언주 의원을 대상으로 노골적인 성적 모욕과 성폭행을 연상시키는 음란한 표현과 함께 이 의원 얼굴을 딴 합성 음란게시물이 온라인에 게시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은 이를 정치적 비판이나 풍자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는 정치적 의견표명, 풍자의 영역과 무관한 행위로 여성 정치인의 인격과 명예를 짓밟는 악의적인 디지털 성폭력”이라고 비판했다.

관련자 전원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법무법인은 “제작자는 물론 제작에 가담한 자, 유포한 자 모두에게 어떠한 선처 없이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에 게시된 불법 성적 콘텐츠는 삭제가 쉽지 않고 무분별한 복제와 재유포를 통해 피해를 끊임없이 확대시키는 특성이 있다”며 “인터넷 장난이나 과격한 정치풍자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성범죄인 만큼, 최초 게시자는 물론 제작 가담자와 유포자까지 모두 일망타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실은 이날 “이 의원은 최근에 게시된 성폭행 테러물에 대한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로 인해 금일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 중”이라고 알렸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도 비판에 나섰다. 여성위는 성명에서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우리 당 소속 이언주 의원을 향한 성적 모독 표현과 악의적으로 조작된 이미지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이 문제를 단순한 정치적 표현을 넘어 심각한 여성험오 폭력으로 인식하며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한 비판의 범위를 완전히 벗어나 성적 모욕감을 주는 원색적 단어와 불쾌감을 주는 이미지를 배포하여 여성 정치인을 공격하는 행태는 여성혐오적 폭력이자 명백한 인격침해”라며 “생각과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로 여성의 신체와 성을 조롱의 도구로 악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간 힘겹게 쌓아온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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