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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일본 엔화가 3개월후 달러당 162, 6개월후 163, 12개월후 165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본 당국의 엔화 지지 개입은 일시적 효과만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캐리 트레이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6일(현지시간) CNBC가 인용한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 대비 추가 약세를 보일 것이며 일본의 엔화 부양을 위한 개입 역시 일시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은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3개월 후 162, 6개월 후 163, 12개월 후 16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160, 158, 155를 더 높인,즉 엔화의 추가 약세를 예상한 수치다.
지난 주 엔화는 달러 대비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일본 재무부가 엔화 지지를 위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주시됐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경기 침체 위험이 낮으며, 재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엔화 가치 하라가 압력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지난 5월의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은 엔화 하락세를 일시적으로 막았을 뿐, 이후 달러/엔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던 사례를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4월과 5월에 사상 최대 규모인 11조 7천억 엔(약 112조원) 수준으로시장에 개입했으나 사실상 엔화 가치 부양에 실패했다. 일본 당국이 다시 개입해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은 "미국 경제 성장률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거나 일본은행이 보다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으로 전환하지 않는 한, 달러/엔 환율의 상승 추세가 멈출 요인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또 일본의 재정 부양책도 미국 국채 대비 일본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달러/엔 환율 상승과 관련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이 시간을 벌어줄 수는 있지만, 미국 경기 침체나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가 크게 빨라지지 않는 한 엔화에 대한 지지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달러 강세를 뒷받침한 두 가지 요인, 즉 에너지 공급 차질과 미국의 인공지능(AI) 투자 붐과 같은 요인 때문에 당분간 달러가 저금리 통화 대비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달러화의 약세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엔화뿐 아나라 유로화에 대한 전망치도 하향 조정해 유로/달러 환율은 3개월 후 1.14까지 상승한 후 6개월 후에는 1.12로 하락하고 12개월 동안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엔화를 ”높은 캐리 수익률을 내는 신흥 시장 투자 자금 조달 수단”으로 계속 선호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낮은 통화인 엔화로 자금을 조달해 수익률이 높은 시장에서 운용할 것이라는 견해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여러 신흥 시장 통화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인도 중앙은행의 조치에 따른 성장 개선, 인플레이션 하락, 자본 유입 예상 등을 이유로 인도 루피화에 대해서는 강세 전망을 유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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