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차량 케이블타이 방치해둔 수사팀장 구속

입력 2026-07-08 20:53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수사하며 주요 단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차량 안 케이블타이를 확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경찰 수사팀장이 8일 구속됐다. 경찰과 검찰은 증거인멸과 수사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광주지법 최윤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 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A 경감은 지난 5월 5일 장윤기 사건 현장에서 SUV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케이블타이를 확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채증 영상에는 A 경감이 조수석 수납공간의 케이블타이를 확인하고도 수거하지 않은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수사관들에게 케이블타이를 차량에 그대로 두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팀은 이날 장윤기의 아버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가 사건 수사 상황을 전달받았는지와 리얼돌 등 주요 증거를 폐기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도 광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두 경찰관은 지난 5월 장윤기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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