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로 내려보내라"…스무디 쇳조각에 카페 '황당 대응'

입력 2026-07-09 19:25   수정 2026-07-09 19:37

"삼겹살로 내려보내라"…스무디 쇳조각에 카페 '황당 대응'


경북 상주의 한 개인 카페에서 판매한 스무디에서 다량의 쇳조각이 나왔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는 음료 제조 과정에서 쇠숟가락이 함께 갈렸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사고 이후 카페 측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무디에서 수백 개의 쇳조각이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북 상주시에 거주하는 주부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야외에서 일하는 남편을 위해 상주 외곽의 한 개인 카페에서 딸기 스무디 3잔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음료를 기다리던 중 블렌더에서 평소와 다른 큰 소음이 났지만 단순한 기계 이상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완성된 스무디를 남편의 직장으로 가져갔고, 남편과 동료 등 4명이 나눠 마셨다. 그러나 음료를 마시던 중 입안에서 이물감이 느껴져 뱉어보니 쇳조각이 나왔고, 컵 바닥에도 금속 조각이 다량 남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카페를 찾아 확인한 결과 직원이 실수로 쇠숟가락을 함께 넣고 갈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카페 측도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숟가락이 함께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카페 사장은 A씨를 찾아 환불과 병원 진료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뚜렷한 증상이 없는 데다 지역 내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 없어 피해자들이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했고, 이후에도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어 병원 방문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후 보상 논의 과정에서 불거졌다. A씨는 피해자들과 상의해 30만~40만원 수준의 위로금과 향후 일주일 안에 쇳조각으로 인한 상해가 발생할 경우 보험 처리를 요청했지만, 스무디 3잔 중 쇳조각이 많이 섞인 것은 1잔이고 나머지 2잔은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이라며 보험 처리 위주로만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결국 위로금과 보험 처리를 받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마지막 대화 과정에서 카페 측으로부터 "삼겹살을 먹고 기름으로 내려보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식약처와 상주시 위생 부처에 신고했다며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제조 과정에서 쇠숟가락이 들어갔다면 즉시 폐기하고 다시 만들어야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금속 조각을 섭취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진료받아야 한다"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내장이 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