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와 한국백신이 독감백신 등 접종용 백신 생산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약물이 미리 충전된 주사기 형태의 ‘프리필드시린지’ 백신 위탁생산을 중심으로 협력하며, 향후 백신 CMO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GC녹십자는 한국백신과 지난 9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한국백신 본사에서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GC녹십자는 자사의 대표 백신인 독감백신 ‘지씨플루’의 완제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다변화하게 됐다. 이는 국내외 시장의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여 시장 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또한, GC녹십자가 향후 3년 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개발 중인 고령층 대상 ‘고면역원성(고함량 항원) 독감백신’의 안정적인 제조·공급망을 미리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나아가 향후 예기치 못한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나 팬데믹 상황 발생 시 즉각 가동할 수 있는 백신 완제 캐파(Capacity)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국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re-Qualification) 및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1)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경피용 BCG백신 등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의 위수탁 제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공정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웅 GC녹십자 운영부문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고품질의 백신을 적기에 공급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교 한국백신 Bioplant 공장장은 “우리나라의 대표 백신 기업인 녹십자와의 협약으로 더욱더 신속하고 안정적인 백신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보건 건강 증진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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