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억원 넘게 팔렸다…폭염·폭우에 편의점서 불티난 제품 [류은혁의 유통기한]

입력 2026-07-11 20:00   수정 2026-07-11 20:15

하루 5억원 넘게 팔렸다…폭염·폭우에 편의점서 불티난 제품 [류은혁의 유통기한]



집중호우가 잦았던 이번주 편의점에서 우산이 불티나게 팔렸다.

11일 편의점 GS25 운영사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우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0% 넘게 급증했다. 5일 기준 전국 GS25에서 발생한 하루 우산 매출만 5억원을 넘었다. 우산 카테고리 매출 순위도 지난달 말 73위에서 7위로 뛰었다.

우산의 방수 기능과 양산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모두 갖춘 '우양산'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게 GS리테일 측 설명이다.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우양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13%가량 급증했다. 비가 짧은 시간 쏟아졌다가 다시 더워지는 스콜성 폭우가 빈번해진 영향 때문이다.

최근 '폭염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비가 습도를 높이고, 비구름이 걷혔을 때 내리쬐는 강한 햇볕으로 체감 온도가 크게 오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종일 비가 내리는 것보다 예고 없이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에 우산 매출이 2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우양산이 일반 우산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것도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GS25는 지난 5월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맞춰 '3단자동암막우양산'(1만6000원)과 '3단수동암막우양산'(1만5000원) 등 2종을 새로 출시했다. 기후 변화 예측과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기획한 단독 상품으로, 비바람에 쉽게 뒤집히지 않는 것은 물론 평소에 가방에 간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도록 초경량·초소형으로 제작한 게 특징이다.

장마철 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재정비에 나섰다. 아직 장마다운 장맛비가 내렸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7월 1~7일 평균 누적 강수량은 80㎜다. 올해는 3분의 1 수준이다.

GS25는 기존 주 2회에 불과하던 우산 공급 체계를 오는 9월까지 주 7일 체제로 전환한다. 점포별 긴급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우산 제품이 최근 편의점 매출을 이끌고 있다"며 "우산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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