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13일 국회에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를 열고 3대 메가 프로젝트와 5극3특 권역별 성장엔진을 지방 성장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첫머리발언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 조기 현실화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 지방 주도 성장 실현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메가특구특별법과 전략수출금융지원법 등 주요 법안을 연말까지 처리하고 입법과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중동전쟁 이후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위험에 대응해 품목별 맞춤형 공급망 대책을 마련하고 에너지 공급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따른 대규모 전력 수요를 반영해 12차 전기본을 다시 손보기로 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협의회 직후 “12차 전기본 1차 초안이 나온 뒤 3대 메가 프로젝트가 결정돼 전력 공급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수정 보완안을 마련해 당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2차 전기본은 2026년부터 2040년까지의 전력 수요와 발전설비 확충 계획을 담는다. 정부가 지난 4월 전력 수요 전망 잠정안을 마련했지만 이후 대규모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이 추가돼 수요 전망, 전원 구성, 송전망 확충 계획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됐다.
늘어난 수요를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 추가 원전 건설도 검토할 전망이다. 한 의장은 “김성환 기후부 장관도 신규 원전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확보 로드맵과 ESS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력 규모를 따져본 뒤 나머지를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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