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천시의 한 공무원이 20억원이 넘는 공금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일 영천시에 따르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 중인 7급 공무원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회계업무 담당자로 근무하며 시스템을 허위로 조작해 공금을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본인 명의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230여 차례에 걸쳐 25억원대의 공금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영천시가 지난 1일부터 시행한 회계사무 점검 과정에서 적발됐다.
영천시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실무 대응팀을 구성해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가는 한편 관련자 엄중 문책과 유용액 환수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정당한 채권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금 지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이날 사과 입장문을 내고 "읍면동은 물론 본청 전 부서에 대해 특정감사를 시행하고 공직감찰도 대폭 강화하겠다"며 "이번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투명하게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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