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내공 담았다"…10여개국 수출길 뚫은 '이 음료'

입력 2026-07-13 19:13   수정 2026-07-13 19:20



롯데칠성음료 제품을 위탁 생산해온 음료 제조업체 금강B&F가 자체 개발한 과일 탄산음료로 식품 전시회 혁신상을 받았다.

금강B&F는 자체 브랜드 ‘프릇비(FRUIT.B)’가 제44회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26)의 ‘서울푸드 어워즈’ 이노베이션 부문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릇비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주력으로 해온 금강B&F가 자체 기술과 기획을 적용해 선보인 브랜드다.

서울푸드 어워즈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출품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성과 상품성, 시장성 등을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노베이션 부문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제조 기술이나 원료, 포장 방식을 적용한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수상 제품은 전시장 내 별도 공간에 전시돼 국내외 유통업체와 바이어에게 소개된다.

프릇비는 레몬과 파인애플, 망고, 리치 등 과일 조각을 캔 안에 넣은 제로슈가 탄산음료다. 과일 원물을 넣고도 별도의 냉장 유통망 없이 상온에서 보관·유통할 수 있도록 제조 공정을 설계했다.

과일 원물이 들어간 음료는 미생물 증식과 변색, 탄산 유지 등의 문제로 장기간 상온 유통이 쉽지 않다. 금강B&F는 과일의 형태와 풍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용 제조장치와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 과일 조각을 포함한 탄산음료와 제조장치·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1988년 설립된 금강B&F는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식음료 업체의 제품을 생산해온 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다. 회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150종 이상의 음료를 개발·생산했다.

프릇비는 미국 등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금강B&F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기간 30여 개국 바이어와 수출·유통 상담을 진행했으며 헝가리와 인도, 홍콩 등에서도 제품 문의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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