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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유럽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유럽내에서 1만명 이상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하는 네트워크인 유로모모 (EuroMOMO) 는 6월 말 유럽 서부를 휩쓴 기록적인 폭염으로 불과 1주일 사이에 연평균 사망자보다 1,065명이 초과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000명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극심한 더위는 열사병을 유발하거나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으며, 특히 노인들이 가장 취약하다.
유럽 27개국의 국가 사망 통계를 종합한 이 자료에는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에서 폭염이 절정에 달했던 6월 22일부터 28일까지의 기간 동안 폭염 관련 사망과 관련된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 수도 포함됐다.
같은 날 임페리얼 칼리지,영국기상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은 5월과 6월의 폭염 기간 동안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열 관련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이 2,7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연구 결과 사망자 가운데 42%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폭염이 직접적인 사망 요인이 됐다.
유로모모를 주관하는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의 수석 의사인 라세 베스터가르드는 “연중 이 시기에 이처럼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극심한 더위 외에는 이처럼 높은 초과 사망률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초과 사망자는 통상 겨울철에 치솟는 경향이 있으며 여름에는 평균적으로초과 사망자가 감소한다. 그 이전 8주 동안 유럽 국가들의 총 사망자 수는 평균적으로 평소 수준보다 주당 약 500명 적었다.
6월 말에 발생한 극심한 폭염으로 프랑스, 스페인, 영국에서는 전력 공급이 마비됐고 학교들이 휴교했으며 프랑스 등에서는 산불이 증가했다.
이 네트워크는 개별 국가별 초과 사망자 수를 발표하지는 않지만, 특히 프랑스와벨기에에서 6월 마지막 주에 "매우 높은" 초과 사망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공공보건연구소인 사이엔사노에 따르면, 벨기에의 폭염 기간 동안 초과 사망률은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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