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현장 찾은 추미애…"도민 한 사람까지 살피겠다"

입력 2026-07-14 11:04  

폭염 현장 찾은 추미애…"도민 한 사람까지 살피겠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취약계층 주거지를 찾아 냉방 여건과 건강 상태를 살피고 폭염 대응 및 주거권 보호를 약속했다.

경기도는 추 지사가 광명시 소하동 뚝방 거주촌을 방문해 주민들의 냉방시설 이용 상황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소하동 뚝방 거주촌은 안양천 제방과 맞닿은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현재 9가구 13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저지대 특성상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데다 주변 화물차 주차로 인한 소음과 비산먼지 피해가 크다고 호소했다.

추 지사는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기후위기는 사회 취약계층에 더 큰 피해를 주는 만큼 직접 현장을 확인하러 왔다"며 "경기도 기후보험은 물론 특별교부세를 활용한 생계위기가구 지원 방안을 광명시, 정부와 함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도로 개설 계획으로 주민들의 주거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추 지사는 "도로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주민들이 또다시 거주지를 잃을 수 있다"며 "광명시와 협의해 적절한 주거권 보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정은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피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자주 찾아 도민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2일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올해 처음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도는 무더위쉼터 8700여 곳과 그늘막 2만1929곳을 운영하는 한편, 재난도우미를 통한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살수차 운행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재난관리기금 24억4000만원, 재해구호기금 22억원, 특별교부세 21억6000만원 등 총 68억원을 투입해 그늘막과 쿨링포그, 이동노동자쉼터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충하고 냉방용품과 예방물품도 지원한다.

아울러 모든 도민이 별도 가입 없이 보장받는 '경기 기후보험'을 통해 온열질환 진단비와 응급실 내원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13일 기준 올해 보험금 지급 149건 가운데 온열질환 관련 지원은 25건(진단비 17건·응급실 내원비 8건)으로 집계됐다.
광명=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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