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발사체로 주요 해안도시 전방위 공격"

입력 2026-07-14 20:50   수정 2026-07-14 20:56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벌어진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나흘째로 접어든 14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 연안의 주요 도시들이 미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후제스탄주, 호르모즈간주, 부셰르주 등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인접한 핵심 지역이 잇따라 공격받았다.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한 부셰르주에서는 주도 부셰르시 4개 지점이 발사체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셰르주 정치·안보 담당 부지사는 "오늘 오후 부셰르시 4개 지점이 적군의 발사체에 피격됐다"며 "오늘 공격은 적의 명백한 휴전 및 합의 위반의 연장선상"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군사·상업 요충지 호르모즈간주 반다르아바스 서부 지역에도 미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이 떨어졌다.

주 정부 측은 "이날 오후 1시경 발사체 낙하를 확인했다"며 "구체적 내용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영 IRIB 방송은 이 지역 민가가 피격돼 일가족이 숨졌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각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도 공격받았다. 이 지역 안보 담당 부지사는 "오후 1시25분경 아바단 카운티 한 지점이, 5분 뒤에는 인근 마샤르 지역이 각각 미군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이라크 및 쿠웨이트 국경과 가까운 아바단과 마샤르는 이란의 주요 석유·화학 산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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