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14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 대표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초 해당 업체와 서버 관리 업체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합격자 5000명의 이메일 주소와 아이디어 요약 정보, 심사평 등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일부 합격자들이 비공개로 등록한 이메일 주소로 특정 AI 업체의 홍보성 메일을 받았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유출 사실이 알려졌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창업진흥원의 개인정보 유출신고서에 따르면 해당 AI 솔루션 업체는 비정상적인 방식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호출을 통해 비공개 이메일 주소를 취득했고 이를 이용해 홍보 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솔루션 업체는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버 로그 등 자료를 분석하며 정보 유출 경위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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