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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가 현재 짓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 시설 확장을 위해 1천억 달러를 추가 투자, 총 투자 규모를 2,650억달러(약 393조원)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AI 칩에 대한 구조적 수요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고객들의 강력한 수요, 즉 수년간 지속될 구조적 수요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투자 규모를 추가로 1천억 달러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웬델 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TSMC의 첫 번째 애리조나 팹이 이미 가동 중이며 “대만의 핵심 팹과 동등한 수율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두 번째 팹에 곧 장비가 반입될 예정이며, 세 번째 팹 건설이 진행 중이고 네 번째 팹과 해당 부지 최초의 첨단 패키징 시설에 대한 준비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프로젝트를 모두 합치면 TSMC는 애리조나주에 총 12개의 제조 및 첨단 패키징 시설과 연구 개발 센터를 갖추게 된다.
그러나 현재는 "건설 인력 부족, 기반 시설 부족 등 물리적 제약이 있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TSMC는 대만내 투자를 지속하여 향후 몇 년 동안 13개의 최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황 CFO는 "대만에서 토지는 희소한 자원이다. 따라서 활용 가능한 토지가 생기면 최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첨단 기술을 본격 도입하려면 연구 개발과 운영 기능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협력은 대만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안정화 단계가 이뤄진 후에야 해외 이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CFO은 미국 시장에서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시장 상황이 좋다면 "신규 채권 발행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공격적인 확장 계획에도 불구하고 TSMC는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TSMC가 화웨이 AI 프로세서에 사용된 자사 칩과 관련하여 미국 수출 통제 조사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막대한 인프라 투자 속에서 인공지능(AI)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TSMC의 타이베이 증시 상장 주가는 회사의 사상 최고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금요일에 7.3% 하락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여전히 거의 50% 상승한 상태다.
황CFO는 "경쟁사들도 훌륭하지만, 우리가 더 훌륭하다"며 경쟁사들에 대한 견제를 나타냈다. TSMC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칩의 위탁 생산(파운드리) 부문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갖고 있으나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인텔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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