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프랑스·이탈리아의 원자력발전 스타트업인 뉴클리오(Newcleo)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인공지능(AI) 산업발 전력 수요 급증에 힘입어 뉴클리오의 미국 사업이 유럽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테파노 부오노 뉴클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으로 전체 사업의 3분의 1을 미국에서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상장으로 얻는 인지도가 미국 사업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장 유럽 기업인 뉴클리오는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인 뉴홀드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Ⅲ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이날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합병 발표 당시 상장 전 기업가치를 24억달러(약 3조3천199억원)로 평가받았다.
2021년 설립된 뉴클리오는 재활용 핵연료를 쓰는 200메가와트(MW)급 납 냉각 고속로 개발업체로, 이탈리아 조선·방산 기업 핀칸티에리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등으로 미국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부오노 CEO에 따르면 뉴클리오는 이번 거래로 사모상장주식투자(PIPE) 등을 통해 총 2억4천700만달러(약 3천417억원)를 확보한다.
뉴클리오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배너리버 단지를 첫 미국 원자로·핵연료 생산시설 부지로 검토하며, 2031년 말 첫 미국산 연료 생산, 2032년 말 원자로 가동을 목표로 미국 규제당국과 사전 인허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뉴클리오의 상장은 AI발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원전 기업 기업공개(IPO) 행렬 중 최신 사례이지만, 최근 상장한 원전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부진한 편이다.
스탠더드뉴클리어와 엑스에너지는 상장 이후 각각 13%, 29% 하락했고, 홀텍뉴클리어는 이달 계획했던 기업공개를 연기했다.
한국이 지분 투자 논의 중인 비상장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일렉트릭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500억달러(약 69조1천65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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