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이 필리핀의 의류 브랜드 '벤치(BENCH)' 모델로 나서며 1년 4개월 만에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14일 중국계 필리핀 기업인인 벤 찬 벤치 회장은 개인 SNS를 통해 "벤치 가족과 다시 만났다"라는 문구와 함께 광고 촬영 현장 사진을 올렸다. 그는 15일에도 "Always in our ♥"라는 메시지를 덧붙여 김수현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현했다.

사진에는 큼직한 꽃다발을 품에 안은 김수현이 밝은 표정으로 현장 스태프들과 인증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벤 찬 회장은 이날 촬영 이후에도 개인 계정에 김수현의 현장 비하인드 컷을 잇달아 게재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모양새다.
이번 광고 및 화보 촬영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이뤄진 공식 일정이다. 그간 공백기를 가져온 김수현은 이번 브랜드 캠페인 참여를 시작으로 본업인 연기 활동으로 컴백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수현은 지난해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루머 등 악성 허위 사실이 급속도로 퍼지며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주연으로 출연한 디즈니+ 오리지널 '넉오프' 제작이 전면 중단되는 등 모든 대외 일정이 마비됐고, 광고 모델 계약 브랜드들로부터 총 100억원대에 달하는 위약금 청구 소송을 당해 곤혹을 치렀다.
하지만 해당 의혹을 악의적으로 양산해 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가 최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며 국면 전환을 맞이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6월 수사기관이 김 대표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성폭력처벌법(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강요미수, 협박 등 여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고 전했다. 법원은 도망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김 대표 측이 낸 구속적부심 청구 또한 기각했다.
검찰은 김 대표가 비방 목적으로 25차례 거짓 방송을 내보냈고, 새 작품이 방영되면 불리한 자료를 폭로하겠다며 소속사 측을 겁박했다고 판단했다. 김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 40분에 열릴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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