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릿벤처스, AI 캐릭터 채팅 플랫폼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 투자

입력 2026-07-15 09:34  

크릿벤처스, AI 캐릭터 채팅 플랫폼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 투자

이 기사는 07월 15일 09: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털(VC) 크릿벤처스가 인공지능(AI) 캐릭터 채팅 플랫폼 ‘위프(WHIF)’를 운영하는 벙커키즈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 설립된 벙커키즈는 AI 교육 서비스 ‘데이터다이빙’과 AI 기반 식단 추천 및 배송 서비스 ‘마이쉽단’을 매각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한 기업이다. 지난해 7월에는 AI 캐릭터 채팅 플랫폼 위프를 한국, 대만, 태국 등 글로벌 출시했다. 전체 매출의 28%가 해외에서 발생 중이다.

위프는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서사를 쌓는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다. 단순 채팅 위주의 기존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전개돼 높은 몰입도를 제공한다.

결제 이용자 기준 일평균 체류시간 217분으로 AI 캐릭터 채팅 앱 중 독보적인 체류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9개월 간 결제액이 월 평균 110% 성장하고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벙커키즈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공식 라이선스 지식재산권(IP)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여성향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AI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AI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정승완 벙커키즈 대표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중요한 것은 모델 자체보다 이용자가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콘텐츠와 IP 경쟁력”이라며 “위프는 단순 문답형 챗봇이 아닌 인터랙티브 플랫폼으로서 혁신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용묵 크릿벤처스 심사역은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보고 읽는 것에서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벙커키즈가 보유한 AI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역량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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