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 위즈 시구 거절 발언으로 논란이 된 그룹 코요태 신지가 공연까지 취소됐다.
신지 소속사 제이지스타 측은 15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8월2일 코요태의 KT 홈경기 행사 및 신지 씨의 시구에 대해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KT로부터 경기 후 특별 축하 공연과 시구를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 측은 "공연은 특정 팀의 팬 여부와 상관없이 '가수 코요태'로서 야구장을 찾아주신 모든 관중분께 즐거움을 선사해 드리는 자리이기에 참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시구에 대해서는 "평소 한화 이글스의 열성적인 팬임이 알려진 신지 씨가 상대 팀인 KT 위즈의 홈경기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하는 것은, 홈팀 팬분들은 물론 원정팀 팬분들 모두에게 예의가 아니며 정서상 불편함을 드릴 수 있다고 판단하여 정중히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관련 유튜브 콘텐츠가 업로드되는 과정에서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의도치 않게 KT 팬들에게 오해와 불편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와 신지 씨는 KT 팬 여러분의 우려와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여, 본 축하 공연 행사 역시 진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구단측과 원만하게 합의를 마쳤다"며 "향후 당사와 아티스트는 대중 및 팬분들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오해가 없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신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KT 홈 경기 섭외 요청과 함께 시구 제안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글스 팬이라 시구까지는 좀 어려울 거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후 공연 당일 KT가 한화와 경기를 하게됐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을 수 없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막에는 "한화 시구 기다릴게요"라는 문구가 삽입 되면서 "경솔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KT와 다른 야구 팬들을 배려하지 않는 발언"이라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구를 고사한 것이 배려가 아니냐고 신지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논란이 커지자 신지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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