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PT가 왜 안 되지. 아예 접속이 안 되는데."
"업무를 100% GPT로 하는데 퇴근해야 할 판이다."
"서버가 터진 건지 로그인이 안 된다. 일을 못하겠다."
"업무를 100% GPT로 하는데 퇴근해야 할 판이다."
"서버가 터진 건지 로그인이 안 된다. 일을 못하겠다."
지난 15일 오전 직장인들이 업무를 시작하던 시간, 챗GPT가 갑자기 멈췄다. 보고서를 쓰고 자료를 요약하던 이용자들은 빈 화면과 오류 문구만 바라봤다. 온라인에는 "챗GPT가 없으니 예전에는 어떻게 일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한때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속보가 떴다. 메신저가 끊기면 연락뿐 아니라 결제와 택시 호출, 쇼핑까지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이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장애도 비슷한 장면을 만들고 있다. AI가 단순한 검색 도구를 넘어 업무와 일상을 떠받치는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는 얘기다.
오픈AI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부터 챗GPT에서 로그인 실패와 접속 끊김 현상이 나타났다. 오전 9시39분께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장애 발생부터 완전 복구까지 약 40분이 걸렸다.영향을 받은 범위도 넓었다. 대화와 로그인뿐 아니라 웹 검색, 이미지 생성, 파일 업로드 등 15개 기능에서 오
류가 발생했다. PC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은 물론 카카오톡에서 이용하는 ‘챗GPT 포 카카오’도 멈췄다. 질문을 입력하면 ‘네트워크 연결 오류’라는 안내가 나타났다.
장애는 40분 남짓 이어졌지만 체감 불편은 컸다. 업무와 수업이 시작되는 오전 9시 전후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보고서 작성과 자료 조사, 번역, 코딩 등을 챗GPT에 맡겨온 직장인과 학생들의 작업이 한꺼번에 막혔다.

전문가들은 챗GPT가 하나의 서비스를 넘어 사회 인프라로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이용자가 늘고 기업 업무 시스템과 각종 서비스에 연결될수록 장애의 파급력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명주 서울여대 지능정보보호학부 교수는 “인프라가 멈추면 그 위에서 돌아가는 업무도 함께 멈출 수밖에 없다”며 “챗GPT가 아직 카카오톡만큼 생활 전반에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장애는 앞으로 더 민감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서비스가 인프라가 되는 순간 해커들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된다”며 안정성과 보안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 면서 “서비스마다 답변 방식과 장단점이 다른 만큼 여러 AI를 함께 사용해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 기업도 장애가 발생했을 때 업무가 완전히 멈추지 않도록 별도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실제로 국내 챗GPT 이용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챗GPT 신규 설치 건수는 534만 건으로 전체 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1544만 명으로 전체 17위에 올랐다. 상반기 이용자 증가율도 16.4%로 조사 대상 앱 중 가장 높았다.
[유지희의 ITMI]는 국내외 IT와 관련된 트렌드와 현장 취재, 이슈, 인터뷰까지 다양한 TMI(Too Much Information)를 전합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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