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가공식품의 유럽 진출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정부는 2023년 12월 유럽연합(EU)과 열처리 닭고기 제품 수출을 위한 위생·검역 협상을 타결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우려로 막혀 있던 유럽 수출길이 열렸다. 2024년 5월 하림과 마니커에프앤지의 삼계탕이 처음 EU로 수출됐다.
초기 수출은 삼계탕 중심이었다. 삼계탕은 레토르트 공정으로 멸균 처리돼 검역 기준을 충족하기 쉬운 데다 ‘한국 보양식’이라는 상징성도 컸다. 다만 유럽 소비자에게 친숙한 음식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엔 주요 식품 기업들이 냉동 가정간편식(HMR)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마니커는 닭강정 등 영국 수출용 닭고기 제품을 첫 출고했다. 동원 F&B도 수출용 냉동 치킨 제품을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 중 수출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품목”이라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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