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로 지난주와 같았다. 5월 중순부터 10주째 0.2% 넘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주 동안 누적 상승률은 2.9%로 올해 상승률(5.7%)의 절반을 차지한다.중저가 지역 강세가 이어졌다. 성북이 0.49% 올라 지난주(0.51%)에 이어 오름폭이 가장 컸다. 구로(0.44%), 중(0.40%), 강서(0.38%), 노원(0.37%), 중랑(0.37%), 마포(0.37%) 등이 뒤를 이었다. 성북은 올해 9.4% 올라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9%를 넘었다.
경기에선 화성 동탄이 0.73% 올랐다. 지난주(1.29%)보다 0.56%포인트 둔화했지만 8주 연속 전국 1위였다. 올해 상승률은 15.3%에 이른다. 수원 영통(0.64%), 광명(0.59%), 용인 기흥(0.59%), 용인 수지(0.44%), 성남 분당(0.42%) 등 경기 남부 지역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가 경기로 이동하는 가운데 일자리가 많은 경기 남부권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규제 지역인 화성 병점(0.25%→0.32%), 수원 권선(0.26%→0.32%), 안양 만안(0.28%→0.30%), 남양주(0.21%→0.27%), 오산(0.03%→0.14%) 등도 오름폭이 커졌다. 화성 병점 ‘신동탄포레자이’ 전용면적 84㎡는 최근 10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역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동탄 생활권에 속하지만 행정구역은 병점이어서 규제를 덜 받는 단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28% 올라 지난주(0.31%)보다 상승 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13주 연속 0.2%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성북(0.49%), 강동(0.44%), 노원(0.41%), 송파(0.41%) 등이 많이 올랐다. 서울은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각각 5.7% 상승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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