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에서 미 해군력 증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한국과 다른 지역에서 오는 기업 몇몇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와 선박(건조)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며 “지역 밖에서 건조된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는 조선 협력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토대로 조선 관련 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조선 분야의 호혜적 협력에 양국 정상의 공감대가 있는 만큼 협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조선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16일 현대힘스는 8.49% 오른 1만2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진중공업(6.20%), 한화오션(5.73%), HD한국조선해양(5.67%)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미 의회를 넘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제기된다. 미국 내에서 건조한 군함만 사용하도록 명시한 ‘번스톨레프슨수정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 의회에서는 최근 존스법(미 건조 상선만 활용) 면제 기간 연장도 이뤄지지 않는 등 미국 내 조선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크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한재영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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