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의회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집행부에 의회와의 소통 정상화, 재정 건전성 확보, 인공지능(AI) 기반 행정혁신을 요구했다.
김포시의회는 제2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희성·유매희·김기남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제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희성 의회운영위원장은 민선 8기 동안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주요 정책과 대규모 사업이 의회와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됐고,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에 대한 집행부의 공식 답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이 위원장은 △주요 정책 사전 협의 중심의 보고체계 구축 △5분 자유발언·시정질문에 대한 성실한 회신 △의회를 정책 동반자로 인정하는 협력 행정 등 세 가지를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유매희 의원은 민선 9기 첫 과제로 '재정진단'을 제안했다. 도시개발 지연과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로 재정 부담이 커진 만큼 정확한 세입 추계와 중장기 재정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유 의원은 민선 8기 예산 운영 과정에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720억원이 활용되고 500억원의 지방채가 발행됐으며, 2030년까지 지방채 규모가 395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사업에 따른 세입 증가 효과를 정밀 분석하고, 국·도비 확보와 기업 유치 등을 포함한 재정확충 종합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기남 의원은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에 대비한 AI 기반 스마트 행정 구축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와 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행정 서비스를 혁신해야 한다며, △24시간 AI 행정비서 구축 △AI 전담 조직 신설 △교통·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하는 AI 도시운영 기반 구축 △AI 혁신도시 프로젝트 추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AI를 활용하는 도시와 그렇지 못한 도시의 격차는 곧 도시 경쟁력의 차이로 이어질 것"이라며 "김포가 대한민국 스마트 행정의 표준도시가 될 수 있도록 AI 기반 행정혁신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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