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참모진에게 지상전 투입 작전을 보고받았다. 지난 2월 28일 중동 전쟁이 시작된 뒤 미군은 공습으로만 이란을 공격해왔다. 미군이 이란 땅에 투입된 것은 3월 말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할 때가 유일했다.
호르무즈해협 주변에 국한된 군사작전 범위를 확장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게 세 가지 전략이 거론된다. 공습을 강화하거나 지하 핵 시설을 폭격하는 방안, 지상군을 투입해 해협 인근 섬을 점령하는 방안 등이다.
이란 원유의 90%가 지나는 하르그섬이 가장 유력한 타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르그섬 내 지상군 투입 여부에 관해 “말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이란을 충분히 약화하고 밀어낸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상군이 투입되면 전쟁 양상은 전면전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다시 협상장으로 끌어들이도록 압박하는 전략일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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