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도 하락 전환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보합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도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12% 급락하며 전체 지표 하락을 주도했고, 이에 따라 단기금리는 이틀째 큰 폭 하락했습니다. 단,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기간시설 파괴를 경고하며 대규모 공습 계획을 논의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 압력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은 여전히 변수입니다.
② ASML "2028년까지 증설 가속"
ASML은 2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380억 유로에서 440억 유로로 전격 상향했습니다. 회사는 로직·메모리 반도체 고객사들의 강한 수요에 따라 2028년까지 노광 장비 생산 능력을 30% 추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체인 에어테스트시스템즈(AEHR) 역시 수주잔고가 1년 새 430% 폭증하면서 주가가 40% 급등 출발했습니다. 단, 막대한 AI 자본지출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반도체 섹터 주가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③ '메모리 밸류에이션 찬물' CXMT IPO
중국 최대 DRAM 업체인 CXMT(창신메모리)의 IPO 공모가가 시장 기대치(1조 위안)에 크게 못 미치는 5792억위안으로 확정되면서 메모리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했습니다. 공모가 기준 밸류에이션은 자산가치 대비 3배(PBR), 수익 대비 5배(PER) 수준입니다. 회사 측은 업황 사이클과 동종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기관 수요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서 공모가를 정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는 다시 메모리 산업의 이익 지속성과 적정 가치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를 재조정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CXMT가 중국 정부의 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연말까지 마이크론의 생산 능력(월 35만장)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점도 반도체 공급 부족이 조기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를 재차 자극했습니다.
④ 버핏 "알파벳 투자, 내가 결정"
워런 버핏은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의 알파벳 투자를 본인이 먼저 제안했다고 밝히며, 과거 투자 기회를 놓친 것을 실수라고 인정했습니다. 앞서 버크셔는 알파벳의 800억 달러 규모 증자에 100억 달러 사모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버핏은 알파벳에 더 일직 투자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면서, 구글이 장기적인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뒤늦게 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그는 "버크셔가 보유한 기업 4~5곳보다는 알파벳을 덜 좋아한다"고 했는데, 막대한 자본투자 부담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⑤ 애플-알리바바 파트너십과 페이팔의 인수설
애플이 중국 내 AI 서비스를 위해 알리바바의 AI 모델 췐(Qwen)을 통합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하기 위한 당국 허가를 받았습니다. 정식 출시되면 중국 내 애플 사용자는 앱 전환 없이 기기 내에서 알리바바의 AI 기능을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핀테크 공룡 페이팔은 스트라이프와 사모펀드 어드벤트로부터 5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급등했습니다.
뉴욕=빈난새 특파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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