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16일 LG이노텍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은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배 급증한 244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를 36% 웃돌 것"이라며 "하반기 광학솔루션 사업에서는 신제품 효과로 평균판매가격이 30~4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도 시장의 기대를 웃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공급 계약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김 본부장은 긍정적 투자 요인으로 평가했다.
그는 "현재 LG이노텍은 글로벌 빅테크 두 곳과 구속력 있는 공급 계약 협의와 설비투자 지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엔 기존 2곳을 넘어 다수의 미국 빅테크로부터 추가 공급 계약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매출을 올해 14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1조1000억원으로 8배 성장하고, 2030년엔 2조3000억원으로 16배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주가 조정은 기업가치 훼손이 아닌 AI 투자 속도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며 "단기간에 주가가 고점 대비 61% 급락한 것은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만든 가격 조정에 불과한 만큼, 분명한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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