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의 숨은 조력자

입력 2026-07-18 08:06   수정 2026-07-18 08:12


법무법인 세종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거래에서 발행회사 법률자문을 맡아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거래는 국내 상장기업이 20여 년 만에 ADR을 상장한 사례다.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공모를 통해 265억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으며 국내 기업 최대 규모 IPO이자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IPO를 기록했다. 미국 IPO 시장 전체에서도 지난 6월 상장한 스페이스X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평가된다.

세종은 거래 구조와 일정 검토를 비롯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Form F-1) 검토, 발행회사 법률실사, 증권신고서와 국내 공시, 인수계약 및 예탁계약 검토 등 ADR 상장 전 과정에 걸쳐 법률자문을 수행했다.

특히 ADR 상장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은 물론 미국 SEC와의 협의가 필요한 복합 거래인 만큼 세종은 거래 초기부터 주요 법적 쟁점을 검토하고 규제당국 협의를 지원해 상장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자문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은 이번 거래가 국내 상장기업의 ADR 상장이 20여 년 만에 다시 추진된 사례로, ADR 및 해외 DR 상장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실무적 선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거래를 총괄한 박용진 변호사는 “그동안 축적한 자본시장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 4곳 중 3곳 법무인력 없어

중소·중견기업 300곳 중 75.3%가 전담 법무조직이나 인력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7월 8일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법·제도 대응 역량 및 애로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83.5%가 전담 조직·인력을 보유하지 않았고 중견기업은 59.0%가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이 작을수록 법무 대응 체계가 더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법·제도가 도입되거나 변경될 때의 통상적 인식 시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52.7%가 ‘법·제도가 시행된 이후에 인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입법 예고, 국회 심의 단계부터 인지하고 모니터링한다’고 답한 기업은 13.7%에 불과했다. ‘시행 유예 기간 내 인지한다’는 곳은 33.6%였다.

대한상의는 올해 하반기 주요 법무법인과 함께 전국 순회설명회를 열어 기업들의 법·제도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강호준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장은 “중소·중견기업이 법·제도를 꼼꼼히 챙길 여력이 부족한 만큼 정부의 규제 합리화 노력과 함께 예측 가능한 규제환경 조성과 법 도입 시 중소·중견기업 현장의 목소리도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장 아시아·태평양 어워즈 2026’ 국내 로펌 최다 수상

법무법인 광장은 분쟁조정 및 소송법 분야 권위 있는 평가기관인 벤치마크 리티게이션(Benchmark Litigation)이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어워즈 2026’에서 국내 로펌 중 최다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광장은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동 분야 로펌’, ‘올해의 한국 변호사’, ‘고객 평가 기반 올해의 한국 로펌’ 등을 포함해 총 5개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한국 변호사 부문은 이태엽 광장 변호사(사법연수원 28기)가 탁월한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벤치마크 리티게이션 아시아·태평양 어워즈(Benchmark Litigation Asia-Pacific Awards)는 로펌의 제출 자료와 소송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 리서치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 해 동안 있었던 주목할 만한 분쟁 사건과 이를 대표한 로펌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시상하고 있다.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는 “이번 수상은 복잡한 법적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성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철학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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