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서 9단이 인공지능(AI) 카타고를 290수 만에 흑 4집 반으로 꺾었다. 신 9단은 승부를 1승 1패로 되돌리고 승리 수당 5000만원도 확보했다.
신 9단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기신전 2국에서 승리했다. 지난 17일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최종 승자는 오는 21일 3국에서 결정된다.
신 9단은 이번 대국에서 대국당 50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 승리할 때마다 수당 5000만원이 추가된다. 2승 이상을 기록하면 고급 세단 제네시스 G90도 받는다.
신 9단은 지난 17일 1국에서 카타고가 초반에 꺼낸 변수로 고전했다. 이날은 초반부터 두터운 수를 선택했다. 자신이 준비한 흐름으로 판을 이끌었다.
신 9단은 대국 전 "최대한 전투를 피하는 것이 승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국에서도 전투를 줄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160수까지 승률 99%를 유지했다.
161수에서는 승률이 이날 처음으로 98%까지 내려갔다. 카타고는 중앙에서 전투를 시작하며 추격에 나섰다. 신 9단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우세한 흐름도 계속 유지했다.
신 9단은 192번째 수와 194번째 수로 카타고를 흔들었다. 승률은 다시 99%로 올라갔다.
카타고는 중앙에서 다시 전투를 걸었다. 신 9단은 계획한 흐름을 이어갔다. 카타고의 추격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신 9단은 침착하고 과감하게 돌을 놓았다. 카타고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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