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주담대 잔액은 2024년 말 578조4615억원에서 지난해 말 611조6065억원으로 33조145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30대 증가액은 20조8382억원으로 전체 순증액의 62.9%를 차지했다.5대 은행의 30대 주담대 잔액은 155조89억원에서 175조8472억원으로 13.4%(20조8383억원) 늘었다. 40대 증가액(9조949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고, 3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의 순증액을 모두 합친 12조3068억원보다 많았다. 연령별 증가율은 40대 5.9%, 60대 이상 2.6%, 50대 1.5%였다. 20대는 6.5% 감소했다.
주담대 잔액 1위인 40대와의 차이도 빠르게 좁혀졌다. 지난해 말 40대 주담대 잔액은 179조9342억원으로 30대보다 4조870억원 많았다. 두 연령대의 격차는 2022년 말 22조원, 2024년 말 15조원에서 지난해 4조원대로 축소됐다.
30대 주담대 증가세는 최근 2년 사이 한층 가팔라졌다. 2023년 말 134조8850억원이던 잔액은 2024년 20조1239억원, 지난해 20조8382억원 늘어 175조8472억원에 이르렀다. 최근 3년간 증가액 44조2040억원의 92.7%가 최근 2년에 집중되면서 30대가 증가세를 주도하는 흐름이 굳어졌다. 같은 기간 40대 증가액은 23조514억원으로 30대의 56.3% 수준이었다.
전체 주담대에서 30대가 차지한 비중은 2022년 25.7%에서 지난해 28.8%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40대 비중은 29.9%에서 29.4%로 낮아져 두 연령대의 비중 차이는 4.2%포인트에서 0.6%포인트로 좁혀졌다. 은행별로도 30대 잔액이 9.3~17.5%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모든 은행에서 30대 주담대 잔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은행권 주담대의 연령 구성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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