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민코프에 세트 스코어 3:0 싹쓸이 승리…'스매시' 신금재 MVP

(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e스포츠 월드컵 무대에서 국내외 강호를 연이어 쓰러뜨린 LCK의 '언더독' 디플러스 기아(DK)가 6년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9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결승전에서 프랑스 팀 카르민 코프(KC)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두 팀은 1세트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KC는 현 메타(주류 전략)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직스-카밀로 바텀 라인을 꾸렸고 DK는 카이사-쉔으로 돌진 중심의 조합을 택했다.
DK는 KC와 정면 싸움은 피하며 안정적으로 드래곤 버프를 하나씩 챙겨나갔다.
먼저 급해진 것은 KC였다. KC는 격차가 점점 벌어지자 25분께부터 계속해서 싸움을 걸었지만, '스매시' 신금재와 '시우' 전시우가 연달아 상대 주력을 빠르게 잡아내며 집단 교전에서 크게 앞섰다.

DK는 압도적인 격차를 바탕으로 내셔 남작(바론) 버프를 얻고, 31분께 상대 본진을 터트리며 1세트를 가져왔다.
DK와 KC는 2세트에서도 난타전보다는 탐색전을 벌였다.
KC의 '칸나' 김창동은 4분께 시우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며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DK가 바텀 라인에서 이득을 보며 총 골드량과 오브젝트 점유율 모두 우위를 점했다.

결정적인 승부처는 26분의 탑 라인 교전이었다. DK는 탑 라인에서 '야이크' 마이크 순델린을 잡아낸 데 이어 '쇼메이커' 허수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으로 칸나와 '예후' 강예후를 포위해 처치하며 상대를 킬 스코어로 크게 앞섰다.
DK는 이어진 싸움에서도 KC를 압도, 그대로 본진을 터트리며 상대를 매치 포인트까지 밀어붙였다.

우승까지 한 세트를 남겨준 DK는 3세트 초반부터 몰아쳤다.
'루시드' 최용혁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갱킹으로 연달아 킬을 터트리며 KC의 기선을 제압했다.
첫 드래곤 버프를 안정적으로 챙겨간 DK는 앞선 세트처럼 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골드 격차를 불리며 KC의 빈틈을 노렸다.
KC는 13분께 드래곤을 노리고 총공세에 나서며 반격, DK를 상대로 3킬을 따내며 유효타를 먹였다.

18분께 DK는 탑 라인을 타고 KC 본진 앞까지 진격했다. KC는 방어에 나섰지만, 루시드와 시우 콤비의 연계가 돋보인 이니시에이팅으로 한타에서 4킬을 내며 DK가 크게 리드했다.
DK는 압도적인 화력 차를 앞세워 24분경 KC 본진으로 진격, 일방적인 3킬을 따내며 미드 라인 억제기까지 부쉈다.
패색이 짙어진 KC는 기지를 끼고 방어에 나섰지만, 루시드와 쇼메이커를 앞세우고 스매시가 지원 사격하는 DK에 밀려나가기 시작했다.

DK는 결국 26분만에 KC 넥서스를 격파, 기나긴 EWC 여정을 최종 승리로 장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중국과 한국 리그를 상징하는 BLG, 젠지를 상대로 연달아 업셋 승리를 따내며 결승 무대에 오른 DK는 이번 우승으로 2020년 월드 챔피언십(월즈) 이후 약 6년만에 값진 국제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올해가 첫 국제대회 출전인 '스매시' 신금재는 이날 전 세트에서 활약한 공로로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