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을 보유한 다우기술과 오리온그룹이 중앙일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두 기업을 포함해 총 6곳이 실사에 나섰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과 오리온, 글로벌세아,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 남부CC 대주주인 금보개발 등 6곳이 중앙일보 경영권 인수 원매자로 나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6곳 모두 투자 숏리스트(적격 후보)에 포함돼 중앙일보 실사를 거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다우기술과 오리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수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두 곳 모두 미디어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우기술은 웹툰 플랫폼인 키다리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고 오리온은 영화 제작사인 쇼박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브로드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은 외부 투자자와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그동안 유력 원매자 후보로 거론됐던 CJ그룹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지난 7월 워크아웃 개시와 동시에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주도로 경영권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난 4일 입찰 공고를 냈다. 당초 중앙홀딩스 등 대주주 지분을 파는 구주 매각이 검토됐지만, 중앙홀딩스가 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신주 발행 방식으로 전환됐다. 구주를 처분하려면 법원의 사전 동의가 필요해서다.
이번 매각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최종 인수자는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신주 인수 대금이 기존 주주가 아닌 중앙일보에 직접 유입돼 재무구조 개선 재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자금 조달 능력이 주요 변수라는 평가가 많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1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LOI 제출 기업들의 재무 여력 등을 심사해 이달 말께 숏리스트(적격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신규 유입 자금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 연내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잡았다.
최다은/배태웅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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