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은행 수익성 회복을 하반기 핵심 과제로 꼽았다. 임 회장은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리금융은 지난 16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은행 등 16개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경영진이 참석해 2시간 이상 토론을 벌이며 우리금융의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고객확보 전략 등을 공유했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 수익성 회복과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핵심예금과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 기존 주요 영업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비용 경쟁력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은행 부문은 그룹 차원의 수익 다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자회사의 핵심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하반기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연체율과 부실 우려 자산을 특별관리 수준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얘기다.
미래 대응력 강화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정보기술(IT) 보안과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최대 화두인 생산적금융·포용금융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생산적금융 목표인 21조8000억원의 82.5%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이에 생산적·포용금융 지원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목표를 기존 80조원에서 9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 회장은 하반기에는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임 회장은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레드퀸 효과’처럼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뛰는 환경에서는 더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지주와 자회사가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