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1도

백△로 젖혔을 때, 총보 18로 흑1의 선택도 가능하다. 이 진행도 프로 대국에서 흔히 두어지는 정석이다. 사람의 바둑이라면 이 정석이 더 간명한 선택이지만 판이 다소 추상적으로 흘러간다. 총보 흑18은 신진서 9단의 인공지능(AI) 맞춤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정석을 선택함으로써 신 9단은 바둑판의 4분의 1을 정리했고, 1국과 달리 초반을 자신의 페이스대로 이끌었다.
참고 2도

△의 날일자 행마(총보 157수)에 A로 밀어 안전하게 두는 대신 나와 끊은 흑1·3이 검토실의 프로들이 꼽은 승착. 초반에는 전략적으로 전투를 피해온 신 9단이지만 칼을 빼 들어야 하는 순간에 정확하게 승부를 걸며 승기를 잡았다.
참고 3도

백△(총보 193)로 막았을 때 흑1로 끊은 수가 모두의 걱정을 불식한 결정타. 백4·6은 신 9단이 “눈앞이 캄캄했다”고 했을 정도로 멋진 흔들기였지만 신 9단은 빈틈없는 대응으로 카타고를 뿌리쳤다.
채현지 월간바둑 필자·아마6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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