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톱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경기 직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사전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공식 트로피 공개 행사에는 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정호연이 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등장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담긴 루이비통 트로피 트렁크 케이스를 직접 가지고 나와 선보이며 결승전의 서막을 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른 정호연은 첫 장편 영화 '호프'(나홍진 감독)을 통해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지난 15일 개봉한 '호프'는 개봉 5일째인 19일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호프'는 외딴 비무장지대 호포항을 배경으로, 마을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접한 출장소장 범석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현실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정호연은 작중 호포리 마을의 치안을 담당하는 순경 성애 역을 맡아 극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활약을 펼치며, 영화가 첫 공개된 칸 영화제에서도 세계 씨네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북중미 개최국 정상들까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전 세계의 이목이 뉴저지로 집중됐다.
톰 크루즈 그라운드 위에 올라 "이 경기가 왜 전세계의 것인지 다시 알려준다"며 "세 나라를 넘어 지구촌 모든 곳에서 우리는 모든 순간을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아울러 "축구는 말 없이도 통하는 언어"라며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낯선 이를 친구로 바꾸는 우리에게 공통점이 있음을 일깨우는 힘"이라고 부연했다.
축하 공연에서는 미국 가수 니콜 셰르징거와 영국의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 이탈리아의 가창파 가수 라우라 파우지니가 무대에 올라 FIFA 찬가를 열창하며 현장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정상급 스타들뿐 아니라 공동 개최국 정상들의 외교 무대도 함께 마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귀빈석을 찾았으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이번 대회를 공동 개최한 북중미 3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나란히 자리해 손을 흔들며 관중들에게 화답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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