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S효성이 창업 60년·창립 2주년을 맞아 ‘헤리티지 DNA’를 핵심 키워드로 선언했다. 타협 없는 기본기를 통해 압도적인 초격차를 실현한다는 효성그룹의 경영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다. HS효성은 2024년 효성그룹에서 계열분리돼 독립그룹으로 출범했다.
HS효성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창립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임직원이 참석했다. 국내외 20여 개 사업장 관계자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김규영 HS효성 회장은 “창업 60년·창립 2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며 “우리는 ‘가치, 또 같이’ 슬로건의 뜻을 깊이 새기고, ‘압도적인 깊이와 넓이’로 ‘초격차’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HS효성은 60년 전 그룹 최초의 사업이자 지금도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타이어코드 사업으로 출발한 효성을 모태로 사업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룹 안정화에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깨고 단 2년 만에 한국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모범적인 그룹 분할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조 부회장은 창립 2주년을 맞아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돌파할 키워드로 헤리티지 DNA를 선언했다. 선대 회장들의 ‘산업입국’ 창업 정신을 계승해 HS효성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조 부회장과 경영진은 창업 60주년·창립 2주년에 맞춰 창업자인 고(故) 조홍제 회장과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선영을 찾았다.
HS효성은 창업 60주년·창립 2주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계열분리 이후 첫 신사업으로 낙점해 추진하고 있다. 벨기에 유미코아와 합작해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설립을 최근 마쳤다. 현재 신설 법인 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핵심 사업인 국방과 항공, 우주, 친환경 등 분야에 고부가가치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타이어코드와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기존 사업 영역에서 다져진 소재 개발·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에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이 강조해 온 가치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가치경영이란 기업의 기술과 역량이 사회 구성원의 성장과 자립을 도울 때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는 경영 철학이다.
HS효성은 가치경영의 일환으로 지난달 17일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를 마포 본사로 초청해 북콘서트를 열었다. 조 부회장과 신입사원, 임직원이 패널로 참석해 사람의 한계와 가능성을 뛰어넘는 기술 기업으로서의 지향점을 공유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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