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35년까지 그룹 영업이익을 현재의 6배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가 산업안보·공급망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장 회장은 지난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양·음극재, 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 신재생에너지)를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 체제를 구축해 ‘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장 회장은 “공급망 불안정과 저탄소 전환 가속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야 할 때”라며 “철강, 소재에 이어 자원으로 업(業)의 영역을 확장해 국가 산업 안보와 공급망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35년 매출 187조원, 영업이익 13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25년 포스코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조원, 2조2000억원이었다.
포스코그룹은 이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향후 3년간(2026~2028년) 미래 성장 투자에 16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목표를 보면 포스코그룹은 리튬 사업에서 2033년까지 연 17만3000t의 리튬 생산 체제를 완성해 글로벌 리튬 ‘톱 5’이 진입하고, 2035년 리튬사업 영업이익 1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염수 리튬 사업을 하는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영업 흑자로 전환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6500만 달러(약 95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자원 개발회사 LIS의 아르헨티나 법인 지분 100% 인수를 마무리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내 광권을 보유하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광석 리튬 분야에서 지난 4월 약 7억6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리소스와 합작 계약으로 연 18만7000t이상의 리튬 정광을 확보했다.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산업자원인 철강은 국내 수요 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성장 투자를 본격화한다.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서 2031년까지 생산능력을 1000만t까지 확대한다. 또 이를 통해 확보한 수익은 국내 저탄소 전환 등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룹의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은 에너지자원은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LNG는 밸류체인별 확장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 대응해 트레이딩 규모를 확대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국내 해상 풍력과 해외 태양광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에 앞장선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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