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스타 아닌 가능성에 투자…젊은 창작자 등용문

입력 2026-07-20 16:23   수정 2026-07-20 18:02

CJ문화재단, 스타 아닌 가능성에 투자…젊은 창작자 등용문


멜로망스와 새소년 밴드,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 그리고 창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와 ‘라흐 헤스트’ ‘홍련’.

이들은 각기 장르는 다르지만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 전 CJ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2006년 출범했다.

완성된 스타와 흥행작이 아니라 아직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창작자를 발굴해 관객과 연결하는 것이 CJ문화재단만의 메세나 방식이다. 인디음악과 단편영화, 창작뮤지컬 등 대중문화 안에서도 지원이 부족한 영역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다. 그동안 투입한 누적 지원금은 917억원이다.

음악 분야의 핵심 사업은 2010년 시작한 ‘튠업’이다. 유망한 인디 뮤지션을 선발해 앨범 제작과 공연, 홍보,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85개팀, 218명이 거쳐 갔다. 멜로망스와 새소년, 카더가든, 죠지, 아도이, 한로로 등이 대표적이다. 선정된 뮤지션은 2년간 최대 2500만원의 제작비와 CJ아지트 공연, 글로벌 투어 기회를 받는다. 올해 공모에는 역대 최다인 889개 팀이 지원했다.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은 아이디어를 실제 공연으로 키운다. 작가와 작곡가에게 창작지원금과 전담 프로듀서, 전문가 컨설팅, 리딩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147명이 지원을 받았다. 2010년 선정작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10년 넘게 공연됐고, ‘라흐 헤스트’는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극본상·음악상을 받았다.

영화 분야의 ‘스토리업’은 신인 감독의 시나리오 개발부터 촬영, 후반작업, 영화제 출품까지 지원한다. 2025년까지 215명의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의 기획개발을 지원했고, 47편의 장·단편영화 제작을 지원했다. 임유리 감독의 ‘메아리’는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됐고, 김해진 감독의 ‘불쑥’은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감독상을 받았다. 단편영화를 극장에서 정기 상영하는 ‘스토리업 쇼츠’도 운영한다.

CJ문화재단은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특별상과 한국뮤지컬어워즈 공로상을 받았다.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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