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아이유가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추적하기 위해 미국 법원에 증거개시를 신청했다.
20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 측은 지난 15일 악성 게시물 작성자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증거개시를 신청했다.
이는 한국에서 진행 중인 명예훼손 소송에서 활용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아이유 측은 악플러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총 52건의 허위 게시물을 작성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A씨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해 한국에서 소송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미국 법원에 메타가 보유한 A씨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접속 IP 등의 정보를 제출하도록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이유 측은 A씨가 △표절 의혹 △중국 관련 허위 주장 △해외 성과 관련 허위 주장 △고인 마케팅 의혹 △언론 통제 및 여론조작 의혹 △노랫말과 국가적 참사를 연결한 게시물 등을 작성해 유포했다고 보고 있다.
A씨가 아이유를 중국 국적 또는 중국 자본의 대리인으로 지칭했고, 고(故) 설리·종현·구하라를 언급하며 '고인 마케팅' 의혹을 제기한 게시물도 반복적으로 작성했다는 내용이 신청서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유 측은 악성 게시글에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앞서 소속사는 지난 2월 입장문을 내고 "아이유를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성희롱 등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총 96명을 지난해 형사 고소하고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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